#트럼프, 러닝 메이트로 친 암호화폐 J.D.밴스 지명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펀드 지난주 $13억4700만 순유입 … 주간 기준 역대 5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시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과 금리 인하 전망 등 긍정적 재료들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6만3000 달러를 돌파, 6만4000 달러를 겨냥했다.
시장은 이날 장 초반 앞서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친 암호화폐 정책을 천명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 임박,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마무리 단계 진입 등 호재들이 부각되며 상방향 움직임이 재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알려진 J.D.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밴스의 부통령 후보 지명도 암호화폐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지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의 경착륙은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파월의 이날 코멘트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한다.
코노톡시아(Conotoxia)의 시장 분석가 그제고르즈 드로즈드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결과 미국 내 폭동과 불안정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으로의 잠재적 신뢰 유입”이 이뤄져 향후 몇 주 동안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디렉터 그레그 마가디니도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며 “그가 친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면 암호화폐 수요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달 말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릴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행사에서 있을 트럼프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81% 증가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93억 달러로 53.06%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760.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37%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6만3872.64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08.13 달러로 6.90%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이날 고점은 3430.91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7.88%, 솔라나 7.64%, XRP 0.47%, 톤코인 2.89%, 도지코인 7.84%, 카르다노 0.93%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3725 달러로 10.17%, 8월물은 6만4400 달러로 10.20%, 9월물은 6만4890 달러로 10.26% 상승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412.00 달러로 9.13%, 8월물은 3441.50 달러로 8.96%, 9월물은 3433.00 달러로 7.79%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22로 0.13%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5%로 4.8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비트코인 펀드 지난주 $13억4700만 순유입 … 주간 기준 역대 5위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3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14억39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유입은 177억9900만 달러로 늘었고 이는 2021년의 유입액 10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상품에 13억4700만 달러 유입됐다. 이는 주간 기준 다섯번째 많은 액수다. 이더리움 펀드에 721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 펀드 440만 달러, XRP 펀드 100만 달러, 라이트코인 펀드 12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