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지불 서비스 비트페이(Bitpay)의 최고사업책임자 소니 싱이 2017년 말과 2018년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예외적인 것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테크놀로지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싱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의 최고치 기록과 이후 2018년 한해 동안의 가격 변동은 ‘예외적인’(an anomaly)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의 수요와 사용이 모두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9년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방송에서 싱은 2018년의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건전한 상태라며, 피델리티나 골드만삭스 등 금융 대기업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규제의 증가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철학을 폭넓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싱은 그동안 예외적인 상황이 이어진 것은 새로운 상품들의 과대평가와 이들에 대한 과장광고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은 지난해 1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2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에 불구하고, 2019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만5000 내지 2만달러까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