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Kraken)이 마운트곡스(Mt. Gox) 트러스티로부터 자금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켄은 앞으로 7일에서 14일 내에 마운트 곡스 붕괴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캐시(BCH)를 배분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배분은 마운트곡스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 중요한 해결점이 될 것이며, 10년에 걸친 회복과 보상의 오랜 과정을 종결할 가능성이 있다. 크라켄은 자금을 신속히 배분해 피해 사용자들이 할당된 금액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크라켄은 피해 사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령할 금액은 트러스티가 결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지시에 따라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한때 선도적인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보안 침해로 약 85만 BTC를 잃은 후 파산을 신청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복잡한 파산 절차가 이어졌으며, 채권자들은 상환을 받기 위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이 조건에는 계정 진위 여부 확인과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약 체결이 포함된다.
마운트곡스 트러스티는 7월 5일부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배분을 시작했다. 또한 이날 마운트 곡스는 58억 달러 상당의 9만1755 BTC를 새로운 주소로 이체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2.10% 오른 약 6만380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