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하락
#美 비트코인 ETF, 월요일 $3억 넘게 순유입 … 누적 순유입 $160억 돌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시간대 마운트곡스 우려를 소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이날 몇 차례 6만5000 달러를 돌파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솔라나의 160 달러 회복과 XRP의 랠리가 전반적 분위기 개선에 일조했다.
시장은 이날 새벽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간밤 6만5000 달러 가까이 전진했던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6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에 이어 마운트곡스의 본격적 채권 상황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매물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전송받았으며 앞으로 1주 ~ 2주 이내 채권자들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 시간대 거래가 시작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 9월 금리 인하 전망,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 이더리움 현물 ETF의 내주 출시 가능성 등이 시장을 지지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며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랠리를 펼쳤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달 27일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릴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행사에서 예정된 트럼프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정책을 공식 표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1% 증가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07억 달러로 27.86%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902.3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2% 올랐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5199.44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66.72 달러로 1.71% 전진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낮 3500 달러 가까이 접근했지만 이 레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24%, 톤코인 2.52% 하락했다. 반면 솔라나 3.80%, XRP 8.73%, 도지코인 3.60%, 카르다노 1.41%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5200 달러로 2.35%, 8월물은 6만5815 달러로 2.27%, 9월물은 6만6305 달러로 2.30% 상승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476.00 달러로 1.56%, 8월물은 3498.50 달러로 1.45% 전진했다. 그러나 9월물은 3460.00 달러로 0.46%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26으로 0.07%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71%로 6.6bp 후퇴했다.
#美 비트코인 ETF, 월요일 $3억 넘게 순유입 … 누적 순유입 $160억 돌파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3억9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이로써 7 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지속됐다. 또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순유입은 1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TI)와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 각기 1억1720만 달러씩 유입됐다.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인베스코, 프랭클린, 반에크 펀드도 소규모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