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예측할 수 있는 암호화폐 옵션 상품이 등장했다.
폴리파이(PoliFi 정치 상황에 대한 투자 베팅)가 인기를 끌면서 정치인 테마 밈코인, 블록체인 기반 예측 게임 폴리마켓 등이 급부상했다. 여기에 옵션 상품이 추가된 셈이다.
16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상품으로 11월 대선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옵션은 11월 8일을 만기로 한다. 미국 대선은 11월 5일이다.
데리빗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2024년 11월 8일 만기 옵션을 정기 출시 시기보다 앞당겨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데리빗은 “이번 옵션 상품 도입은 고객들이 11월 5일 미국 대선을 대비해 효과적으로 포지션을 설정하고, 투기, 헤징 등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엑스(구 트위터)에 밝혔다.
데리빗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 중 하나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데리빗은 지난 24시간 동안 선물과 무기한 계약 시장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시장을 주도해온 데리빗은 4월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 511억 달러 중 70%(357억 달러)를 차지했다.
데리빗이 미국 대선에 맞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을 내놓은 것은 이번 선거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유권자들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는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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