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억만장자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가 5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비트코인으로 9000만달러(1011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14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지난 2014년 경매를 통해 3만BTC을 비트코인당 632달러(71만원)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 총 1896만달러(213억원)를 주고 구매했다.
그는 당시 사들였던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80% 하락했음에도 현재 가치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359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더욱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으로 계산해도 드레이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억800만달러(1213억원)로, 그가 올린 수익은 약 8900만달러(1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CCN은 팀 드레이퍼를 비롯해 마이크 노보그라츠, 피터 티엘 등 암호화폐의 미래를 굳게 믿는 투자가들은 투자에 수반하는 고위험을 인식하면서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