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제조 기업 비트메인(Bitmain)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사 운영을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1월 비용 절감을 위해 이스라엘 소재 블록체인 개발 센터를 폐쇄한데 이은 것이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침체로 인해 최근 몇 달 새 수익성 악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확산되는 중이다.
실제로 비트메인의 경영난 악화에 따른 감원 등 구조조정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카일 사마니는 비트메인이 재정난으로 절반 이상의 직원에 대해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 경우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 시장에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비트메인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과정에서 비트코인캐시 ABC와 후속 비트코인SV 간 해시전쟁이 종료된 후 새로운 비트코인캐시 클라이언트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팀(코페르니쿠스팀) 전원을 최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암스테르담 지사 철수 사실 등 코인텔레그래프의 관련 취재 요청에 현재까지 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