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금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정책 변경에 대한 관심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사실상 100%에 육박하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 11분 현재, 현물 금값은 0.1% 상승한 $2,472.29를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상승폭은 0.3%였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은값은 상승했고, 백금과 팔라듐은 변동이 없었다.
금값은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온스당 $2,475.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금값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낮은 차입 비용은 금값 상승을 촉진한다.
올해 금값은 약 20%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 중국의 강한 소비자 수요,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덕분이다.
페퍼스톤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트레이더들이 금 매수 포지션을 추가하면서 반등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분명히 변해 금 보유를 늘릴 이유를 제공했다”며 “가격 민감한 펀드들이 상승 추세를 따라가면서 금값이 $2,50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값이 과열되었다는 신호도 있다. 금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70에 근접했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과매수로 간주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의 지위가 강화될 수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