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실리콘 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탈(VC) A16Z의 두 창립자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 자금을 낼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캐피털 투자자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설립자다. 두 사람은 트럼프 캠페인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 중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최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안드레센과 호로위츠가 트럼프와 관련된 여러 단체 중 어느 곳에 기부할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부금은 개인적으로 제공되며, 회사 자체의 기부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매달 트럼프에게 4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A16Z 창업자들이 머스크만큼은 아니지만 각각 24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2024년 선거에서 정치자금 10대 기부자에 들게 된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최근 정치 참여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호로위츠는 “낙관적이고 기술이 가능하게 하는 미래”를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센은 트럼프의 기금 모금 행사에서 연설도 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선이 스타트업 업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드레센과 호로위츠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와 인공지능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관련 기부를 늘리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또한 비당파적 슈퍼 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에 44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트럼프는 상대 후보 바이든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는 7월 초 2억 85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바이든의 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트럼프가 부통령으로 지명한 JD 밴스 상원의원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밴스는 스타트업, 밴처캐피탈, 기술기업 등과 광범위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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