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 약세 기조 접고 급반등…추가 반등 여부는 불투명
비트코인, 4.3% 오른 3710달러…XRP, 4.9% 상승한 0.334달러
이더리움 10.4%, 비트코인 캐시 7.4%, EOS 9.5%, 스텔라 5.3%, 라이트코인 6.1%, 트론 15.7%, 비트코인 SV 5.6% ↑
(뉴욕=유용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주요 코인은 장 중반 이후 상승 반전된 뒤 오름폭을 크게 키우며 급등 장세가 연출됐다.
비트코인은 4% 이상 반등하며 3700선 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3710.1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31% 올랐다. XRP는 4.94% 상승한 0.33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10.35%, 비트코인 캐시 7.40%, EOS 9.51%, 스텔라 5.33%, 라이트코인 6.14%, 트론 15.67%, 비트코인 SV는 5.56%가 전진했다. 테더도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3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장 중반이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0달러 오른 3655달러를, 2월물은 35달러 상승한 3655달러를, 3월물은 30달러가 전진한 363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6월물은 85달러가 내린 34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3번의 매도 압박으로 크게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세를 보였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인들은 장 중반 상승 반전된 뒤 오름폭을 크게 넓혔다.
비트코인은 3700달러를 회복했으며,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5억달러 수준이었다.
XRP와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이 모두 급반등했고, 트론은 16% 가까이 폭등했다. 특히 XRP와 이더리움의 시총 격차는 이더리움이 10% 이상 오르며, 2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져 순위 변화 가능성도 커졌다.
이같은 반등 분위기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속보로 시장 움직임을 전하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아닌것 같다고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지난 주말 주 지지선이 붕괴되며 비트코인이 일단 31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UTC 기준 전일 비트코인이 3476달러까지 하락,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566선(12월27일 저점)이 무너지면 단기 랠리 시각은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내 200주 이평선인 3266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이선이 붕괴될 경우 12월 저점인 3122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반등을 통해 10주 이평선인 3919달러를 상회할 경우, 단기 랠리 반등은 다시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내림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36%, S&P500지수는 0.53%, 나스닥지수는 0.94%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