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7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국 유럽 기술주 하락
미국의 대중국 무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 선물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 주가가 하락했다. 엔비디아, 인텔, 애플은 미국 거래소가 개장하기 전에 모두 하락했고, 유럽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기계 제조업체 ASML의 주가는 지난 분기 주문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한편 달러는 거의 두 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글로벌 통화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일본 엔화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증폭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환율 약세 문제를 지적했다.
금리 인하 임박 기대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금리 인하가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금리 목표 범위가 5%-5.25%로 낮아질 확률이 9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범위인 5.25%-5.50%에서 낮아진 것이다. 페드워치는 또한 9월에 금리가 0.5%포인트 낮아질 확률이 6.7%임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트레이더들은 9월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주 초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 금리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 계획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때 라이벌들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적임자라며 그를 지지하기 위해 줄을 섰다. 한편,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지난달 트럼프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세금, 연준 등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추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하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을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9%, 나스닥 선물 1.57%, S&P500 선물 1.0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73으로 0.5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80%로 1.7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1.12달러로 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