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에서 내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사상 최고치인 5000 달러 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비트와이즈가 전망했다.
1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전일(화) 보고서에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가 ETF로 전환된 뒤 운용 자산이 110억 달러인 ETHE에서의 자금 유출 때문에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치 도달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또 가격 움직임은 초기에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연말까지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만약 자금 흐름이 많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강하면, 가격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이 올해 1월 미국에서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약 25%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 출시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110% 이상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비트와이즈는 이더리움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세 가지 구조적 이유를 제시했다. 이더리움의 단기 인플레이션율은 0%인 반면, 비트코인 ETF 출시 당시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율은 1.7%였다. 따라서 상당한 이더리움의 수요가 공급 제로 상황을 맞게 된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자와 달리 ETH 스테이킹 참여자들은 매도할 필요가 없으며, 전체 ETH의 28%가 스테이킹 되어 있어 시장에서 제외되어 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첫 18개월 동안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에 대해 유사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현물 ETF로의 예상되는 유입과 추가적인 호재로 인해 올해 말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최소 65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