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변화했다고 밝혔다고 포브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블룸버그가 주관한 모임에서 “제이미 다이먼은 아주 부정적이었으나 갑자기 그의 입장을 조금 바꿨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이먼을 포함한 약 80명의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시티그룹의 CEO,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EO, 애플의 팀 쿡 CEO도 참석했으며, 트럼프는 이를 “사랑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그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왔다. 그는 이를 “사기”와 “폰지 사기”라고 불렀으며, 정부에 있다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시간 낭비”라며 “아무 쓸모 없는 애완동물 돌”이라고 비판했다.
다이먼과 달리 JP모건은 자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인 JPM 코인을 개발하고 배포했다. 이는 거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트럼프는 2024년 재선 시 다이먼을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강화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반 디지털 거래 카드 NFT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암호화폐 입장과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는 5월 말 암호화폐 지지 선언을 하고, 비트코인과 몇 가지 다른 암호화폐로 선거자금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매거진의 발행인 데이비드 베일리의 조언을 받고 있다. 베일리는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를 주요 연설자로 초청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주최한 실리콘 밸리 모금 행사에서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마라라고 자택에서 열린 머그샷 NFT 소지자들을 위한 행사에서 새로운 NFT 컬렉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모두 매진되었다. 카드 4만 5000 장이 팔렸다. 그리고 세 번이나 더 했고, 또 하나를 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놀라운 열정이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기업들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미국으로 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에너지 주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무시하면 다른 나라, 아마도 중국이 이를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이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 지금은 유아기이지만, 다른 나라가 이 분야를 차지하도록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은 지난주 중국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태도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예측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브록 피어스는 중국이 암호화폐에 디지털 문을 다시 열 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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