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누적 순유출을 처음 앞섰다.
17일(현지 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2억602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같은 날 GBTC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요일 기준 IBIT의 누적 순유입은 186억3900만 달러로 GBTC의 누적 순유출 186억 3800만 달러를 100만 달러 상회한다. IBIT는 출시 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선도해왔다. 반면 GBTC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한편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4억225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 8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재개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