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의 주가가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무려 39.73%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의 이번 주가 급등은 이유 없는 현상이 아니었다.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친(親) 암호화폐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결정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JD 밴스를 선택했다.
밴스는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 발표 이후,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다른 트럼프 테마 밈코인과 함께 급등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문이 선거 결과에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이 회사 주가의 놀라운 상승세가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도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접근 방식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