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관세 인상과 소득세 감면 경제정책
구체적 방안 제시 없는 전쟁 종식 대외정책
보복 시도하면 중간선거 뒤 탄핵 시도 예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미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공화당에 트럼프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전혀 없다는 점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각) 사설에서 밝혔다.
WSJ는 2기 정부가 성공한 경우가 매우 드물다면서 트럼프가 재선하고 공화당이 의회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는 취임 즉시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WSJ는 공화당의 경제 정책이 서로 모순된 관세 인상과 소득세 감면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동물적 감각으로 기업인들이 아닌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러닝메이트를 선정했다고 비난했다.
WSJ는 또 트럼프가 해외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의 정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WSJ는 트럼프가 보복하려 드는 것도 위험하다면서 보복 시도로 지루한 진영 싸움이 이어지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짐에 따라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의회가 다시 트럼프를 탄핵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면서 트럼프가 재선을 보복 성공이라고 여긴다면 더 나은 통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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