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XRP) 가격이 반등하면서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단일 거래쌍으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8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24 시간 리플의 거래량은 업비트에서 업비트 5.4억 달러, 빗썸 1.1억 달러였다. 두 거래소의 원화 거래쌍 기준이다.
이같은 거래량은 바이낸스의 USDT 거래쌍 5.2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바이낸스의 FDUSD 거래쌍을 합치더라도 6억 달러가 되지 않는다.
리플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최근 리플 가격은 미국 현지 시간 1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공개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리플 랩스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판사의 판결이 명확하다. 우리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리플 랩스를 고소하며,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SEC의 관할 범위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암호화폐 업계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지방법원은 XRP의 거래가 투자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해 SEC에 불리한 결과를 낳았다.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SEC 웹사이트에 7월 18일로 예정된 ‘비공개 회의’가 XRP 관련 결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SEC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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