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건강 문제 발생 시 경선에서 사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후보직 사퇴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
18일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대선 경선 탈락 가능성은 68%로 올라갔다.
최근 코로나 진단과 건강 문제 발생 시 사퇴하겠다는 바이든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폴리마켓에서 거래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선 탈락 가능성은 코로나19 진단 이후 68%로 치솟았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인 70%에 근접하는 수치다.
바이든은 어제 방송된 B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퇴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BET의 에드 고든이 “개인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재평가하겠다’고 생각하는 조건이 있느냐?”고 묻자, 바이든은 “의사들이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면 사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의 사퇴 가능성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토론 이후 처음으로 급등했다. 당시 토론 성과가 널리 비판을 받으면서 가능성이 36%에서 70%로 뛰었다.
바이든은 그 후 피로와 과도한 일정 탓이라고 해명했다.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한 부인과 홍보 캠페인 이후, 사퇴 가능성은 다시 36%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 패턴은 반복됐다.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자 사퇴 가능성은 잠시 66%까지 올랐고, 공화당 전당대회와 트럼프의 유력 러닝메이트 발표 이후 다시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 진단으로 사퇴 가능성은 더욱 상승했다.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4%, 바이든은 12%,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말라 해리스는 1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