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 해결 가능성이 커지며 XRP 가격이 급등한 후 예정됐던 양측의 비공개 회의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리플과 SEC의 비공개 회의 취소 소식에 커뮤니티는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이유을 추측하고 있다.
일부는 SEC가 이미 예비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절차를 우선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른 이들은 이번 취소가 리플 소송의 진전에 차질이 생긴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회의 안건에 리플이나 XRP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투자자가 SEC와 리플 간의 잠재적 합의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회의 취소로 인해 XRP 가격이 최대 8% 이상 급락했다.
SEC의 리플 소송은 XRP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의 전체 존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합의가 이루어지면 XRP의 광범위한 채택에 필요한 명확성이 제공될 수 있다. 그러나 회의 취소로 이러한 기대가 가라앉았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SEC의 관심이 임박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옮겨졌다고 본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 취소가 ETF 승인 절차를 다른 문제보다 우선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5.22% 하락한 0.58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