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이달 중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의 첫번째 잠정적 분배를 시작한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발표문을 통해 “(암호화폐) 배분은 향후 몇 달 내에 처리 될 것이며 자격을 갖춘 고객들은 파일에 있는 블록파이 계정 이메일로 통지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미국 이외 지역의 고객들은 그들에 적용되는 규제 요건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자금을 수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록파이는 2022년 11월 초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인한 첫 번째 피해자였으며, 플랫폼에서 인출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2022년 11월 28일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블록파이는 플랫폼에 묶여 있는 고객 인출을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2023년 9월, 채권단은 블록파이의 파산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고 2024년 초, 블록파이는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와 거의 10억 달러의 채권 회수에 합의했다. 이로써 블록파이는 고객들의 자산을 거의 전액 회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