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토니 사가미
나는 지난 연말을 작은 섬나라 몰타에서 보냈다. 미국인들 대부분은 몰타 공화국이라고 하면 1941년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 “The Maltese Falcon”을 연상하게 된다. 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한 몰타는 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답지만 이 나라의 전략적 위치는 오랜 기간 상품의 교역을 위한 무역 루트로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왔다.
몰타는 로마, 무어, 페르시아, 오토만, 영국, 프랑스, 심지어 비이킹들에게도 점령당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문화, 음식, 건축, 그리고 사람들이 한데 섞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는 휴가를 즐기러 그곳에 간 것이 아니었다. 이 섬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허브가 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이 되려는 몰타 정부의 계획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기 위해 그곳에 갔다.
몰타라는 이름은 이 섬에서 생산되는 천연 벌꿀에서 유래됐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섬을 Melitē 또는 “honey-sweet”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은 섬나라는 최근 통과한 획기적인 법안 덕분에 블록체인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별칭을 갖게 됐다. 몰타 정부는 새로운 법을 바탕으로 자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종합적으로 규제하는 최초의 국가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7월4일 몰타는 세 가지 암호화폐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그 결과 몰타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정부에 의한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바이낸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몰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또한 몰타는 다수의 암호화폐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은행조차도 암호화폐 친화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세계적으로 이보다 더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는 없다. 그리고 8500명이 참석하는 몰타 블록체인 서밋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당신의 다음 암호화폐 지갑이 몰타에 기반을 둔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더욱 중요한(이익이 되는) 것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몰타로 몰려들고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사업 관련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보안 걱정 없이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나는 몰타에 모여들고 있는 초기 블록체인 개척자들이 블록체인 및 사이버보안 산업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그들이 자사의 주주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나는 당신이 암호화폐 자체보다 유망 블록체인 기업의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암호화폐 투자를 피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주요 암호화폐와 주요 블록체인 기업 주식을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Juan Villaverde와 Weiss Crypto Investor 뉴스 레터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