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하락히며 비트코인(BTC)이 6만4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주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오전 거래 시간 동안 두 시간 만에 6만5000 달러에서 6만3500달러로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1% 하락한 6만3773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도 각각 1% 이상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이번 주 초 큰 하락에서 반등하지 못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를 비롯해 주요 3개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최근 몇 시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당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의 트레이더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확률을 80%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하루 전 40%에서 급등한 수치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될 확률은 15%에서 63%로 상승했다.
동시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암살 시도를 겪은 후 70%에서 65%로 약간 줄어들었다.
지난 주 암호화폐 가격의 반등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더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