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마감했다.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0원 상승한 1,38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81.70원보다는 1.70원 올랐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때 전일대비 2.6원까지 확대됐던 상승폭은 야간 거래 막바지로 가면서 축소됐다.
유로의 약세 속에 글로벌 달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4선을 다시 살짝 웃돌게 됐다. 전날에는 약 4개월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바 있다
간밤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ECB는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으나 오는 9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월의 문제와 9월에 우리가 할 일에 대한 질문은 넓게 열려 있으며(wide open) 우리가 받게 될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확인한다면 그것은 (2% 목표 복귀를 향한) 우리의 자신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마크 월크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9월 인하를 위한 경로 위에 여전히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 일부는 비우호적이었음에도 ECB는 일회성 일부를 제외했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가 13.9로, 시장 예상치(2.9)를 대폭 웃돌았다는 소식이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오전 2시 4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7.16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1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74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9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4.10원, 저점은 1,376.50원으로, 변동 폭은 7.6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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