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공동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의 입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산업 보호를 위한 더 공격적인 접근을 촉구했다.
호스킨슨은 최근 트윗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공격하는 행동들이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이해한다면 그러한 행동을 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는 원인과 결과의 게임이다. 정치인들이 우리 산업을 괴롭히는 것이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면 그런 행동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2024년 선거에서 단일 이슈 투표 블록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고 산업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후보들을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트윗은 트럼프가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2021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판했던 트럼프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입장을 바꿨다.
최근 그는 암호화폐 관련 기부 행사에 참석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CEO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비트코인 기부를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반면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정치인들이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주장할 때 그들의 동기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친암호화폐 정치인들이 암호화폐 기술의 근본적인 목표와 비전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들의 기술적, 정치적, 경제적 비전이 유권자의 가치와 일치하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단기적인 이슈를 넘어서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들에게 진정한 이해나 건설적인 전망이 부족하다면,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