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27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업계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연다.
행사 티켓 가격은 84만4600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1 개 가격을 내면 트럼프와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슈빌 모금 행사의 라운드 테이블 좌석 가격은 84만4600달러다. 행사 초청장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6만 달러를 지불하면 트럼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커플로 찍을 경우는 10만 달러를 내야한다.
이번 모금 행사는 비트코인 매거진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트럼프는 이날 행사 메인 무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이날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84만4600달러에 달하는 좌석 가격은 선거자금법이 허용하는 트럼프 캠페인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대한 최대 기부금 한도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 상대였던 비벡 라마스와미, 테네시주 상원의원 빌 해거티, 하와이주 전 하원의원 툴시 개버드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초청장 수신자로부터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참석자는 100~150명으로 제한된다. 리셉션 후에는 트럼프의 비트코인 연설을 앞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내슈빌 모금 행사는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대통령 후보임을 선언한 이후 가장 강력한 공개 행보다. 그는 지난달 마라라고 클럽에서 암호화폐 채굴 기업 임원들과 만난 후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참석자들에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전력망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채굴될 비트코인이 모두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5년 전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암호화폐를 쓸모 없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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