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정상적으로 블록을 생성 중이다. 중앙화된 은행 시스템과 달리 탈중앙 시스템인 블록체인은 장애 없이 작동 중이다.
1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항공, 통신, 금융, 방송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 장애는 미국에서 목요일 밤에 시작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서비스의 문제로 인해 프론티어 항공(Frontier Airlines)은 두 시간 동안 비행기를 지상에 멈추게 했고, 다른 기업들의 정상 운영도 방해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금요일 뉴욕 시간으로 새벽 1시에 클라우드 에저(Azure)와 Microsoft 365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미국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호주에서는 추가적인 장애가 발생하여 은행, 공항, 항공사들이 문제를 보고했다. 런던 증권거래소도 거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스카이 뉴스(Sky News)는 호주와 영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수 없었다. 많은 항공사들은 수동으로 체크인을 진행하고 손으로 작성된 탑승권을 발급하는 상황에 처했다.
인도, 싱가포르, 스위스, 폴란드 등 전 세계적으로 매우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웨어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주가는 초반 거래에서 최대 14%까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하락했다.
CrowdStrike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로, 이번 장애는 글로벌 차원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은행 시스템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관련 기관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이스라엘의 금융 시스템뿐만 아니라 보건부와 응급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건부와 응급 서비스는 “서버와 핫라인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중단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증권사(5Paisa)는 사용자들에게 “CrowdStrike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장애로 시스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인도의 또 다른 증권사 앤젤원(Angel One)도 사용자들에게 “간헐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남아프리카의 최대 은행인 캐피텍(Capitec)도 이번 장애로 인해 전국적으로 시스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apitec은 카드 결제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다른 시스템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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