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시스템 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MS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대표적인 중앙화 시스템인 클라우드 시스템이 타격을 입자, 주요 은행 시스템에도 장애가 나타났다.
# 비트코인 상승세
반면 탈중앙 시스템인 블록체인 메인넷들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비트코인은 6만4113 달러로 전 세계적인 IT 장애 속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전상 장애로 여행, 무역, 은행 서비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문제는 기술주의 하락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컴퓨터 시스템과 충돌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최대 21% 폭락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CEO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주가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2% 하락 중이다.
나스닥 100과 S&P 500 지수 선물은 초기 손실을 줄여 각각 0.1%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스톡스 600 지수가 0.5% 하락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에어프랑스-KLM, 라이언에어 등 항공사 주가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기술주에 대한 시장 반응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3%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대형 주식에서 중소형 주식으로 이동함에 따라 러셀 2000 지수는 2.3% 상승했다.
감마(Gama)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라지브 데 멜로는 “시장 손실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특히 유동성이 낮은 여름과 금요일임을 감안할 때 매도세를 역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조짐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증가는 리스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아시아 및 기타 시장 반응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1% 이상 하락해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 우려가 반도체 주식에 부담을 준 결과다.
주요 시장 지표로는 S&P 500 선물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0.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0%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독일과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2.44%와 4.09%로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4.91달러로 0.2% 하락 중이다.
금은 온스당 2,412.16달러로 1.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3% 상승하여 64,014.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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