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대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비트코인은 6만7000 달러를, 이더리움은 3500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했다. 솔라나 또한 170 달러 위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IT 대란에 맞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이 정상 작동하면서 암호화폐의 안전성과 전략적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세계 교통·통신·금융 인프라가 타격을 받았음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는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시간 1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4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65%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5.72% 상승해 6만7214.57 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3.29% 상승해 3520.59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알트코인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BNB, 솔라나, XRP, 톤코인, 도지코인, 카르다노 모두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56%, 8월물은 5.65%, 9월물은 5.30% 상승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53%, 8월물은 3.85%, 9월물은 2.75% 올랐다. 달러지수와 미국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목요일 11개 ETF에서 848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10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는 22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표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IT 대란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중요성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0일, 04:5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