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문제가 다시 주요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이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수준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파월은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적극적 트레이딩에 필요한 것보다 많은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보관하지 말고 대신 레저(Ledger)나 트레저(Trezor) 등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중앙화된 거래소(DEX)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바이낸스 CEO 창펭 자오(CZ)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파월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탈중앙화된 거래소들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DAO를 보라”면서 “오픈 소스는 단지 탈취자들이 좀 더 빨리 발견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어드바이저리의 피에르 로샤드도 거래소 지갑들이 개인 스토리지 지갑들보다 위험이 훨씬 크다고 지적하며 CZ의 코멘트를 반박했다.
비트코이니스튼 2018년 10월 해커들이 지난 2년간 거의 9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소 플랫폼에서 훔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전일 뉴질랜드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Cryptopia)의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소 보안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