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 비트코인 협회의 임원이 암호화폐 혁신의 다음 물결은 스테이블 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암호화폐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한 스위스 비트코인 협회의 루지우스 마이저 이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전망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컴퓨터과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마이저는 스위스 비트코인 협회를 공동 창립했으며, 암호화폐 자산관리 기업 비트코인 스위스AG의 이사를 맡고 있다.
인터뷰에서 마이저는 우선 암호화폐 시장의 중기적 전망과 관련, ICO(암호화폐공개) 시장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며, 지불 수단 및 유틸리티 토큰의 시대는 어느정도 지나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래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지목하며,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들이 자본을 블록체인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전제조건인데, 기업들이 미국 달러, 유로 또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 채권이나 주식을 발행할 경우 그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니라 그 통화들로 계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저의 이 같은 전망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와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들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향후 디지털 통화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