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천선 중반에 갇힌 모습…반등 랠리 기조는 아직 확신하기 일러
비트코인, 0.2% 내린 3641달러…XRP, 0.4% 오른 0.328달러
이더리움 0.8%, 비트코인 캐시 0.03%, 테더 0.4%, 라이트코인 0.2%, 비트코인 SV 0.3% ↓…EOS 0.9%, 스텔라 0.9%, 트론 1.9% ↑
(뉴욕=유용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변동폭은 아주 좁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3650선 바로 밑에서 좁은 박스권의 등락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4개 코인에는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져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3641.2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9% 내렸다. XRP는 0.41% 오른 0.32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0.77%, 비트코인 캐시 0.03%, 테더 0.40%, 라이트코인 0.19%, 비트코인 SV는 0.32% 하락했다. 반면 EOS는 0.94%, 스텔라 0.90%, 트론 1.9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1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0달러 오른 3555달러를, 2월물은 25달러 상승한 3555달러를, 3월물은 60달러가 전진한 357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4월물과 6월물은 거래가 없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한 뒤 장 중반 낙폭을 늘리는 듯 했지만 다시 반등하며 장 막판에는 보합권내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를 보였다. 또 톱100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의 코인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여전히 3600선 중반에서 37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으며, 거래량 역시 55억달러 수준을 이어갔다.
전날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보안상의 문제로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동안의 상승세를 접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더리움 역시 낙폭을 줄이며 122달러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을 찾는 분위기였다.
BTC매니저는 15일로 이미 한차례 연기됐던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보안상의 취약점 발견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기됐다면서, 19일 금요일에 새로운 하드포크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켓워치도 알트코인 중심으로 전일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하고, 특히 전일 크게 하락했던 이더리움 역시 회복세라고 덧붙였다.
Cracked Market의 분석가 재니 지에덴스는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이 3천 중반에서 갇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며 과매도 상황이면 반등할 수도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며 이번 매도세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 역시 시장내 롱/숏 포지션을 좀더 면밀히 보면 랠리 기조가 나타나며 바닥일 경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3천대 중반에 갇혀있는 형국이라 아직 랠리 기조가 확신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5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