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18년 약세장을 연출했음에도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지난 2년간 거의 130억달러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이날 공개한 3차 ICO 통계 보고서는 ICO 팀들이 토큰 발행 당시 240억달러 이상 가치가 나가는 토큰들을 자신들에게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비트멕스는 “오늘날 그 액수는 50억달러 정도로 축소됐다”면서 “(ICO 당시와) 차이가 나는 것은 주로 토큰의 시장 가치 하락, 그리고 ICO 팀 주소군으로부터 (15억달러) 이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요약 설명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018년 10월 공개된 비트멕스의 2차 통계 보고서와 합쳐 계산하면 현재 128억달러가 지난 2년간의 ICO 열풍으로부터 발생한 총 이익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팀들은 토큰 판매 이후 상품을 출시하고 펀드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밝혔지만 많은 팀들은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