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몇몇 코인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업계는 빗썸의 영향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몇몇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주요 상승 암호화폐들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SNT), 어거(REP), 파워렛저(POWR), 스팀(STEEM) 등이다. 해당 코인들은 16일부터 적게는 10%부터 많게는 30%까지 상승중이다.
알트코인들이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보인 시점은 빗썸이 입출금을 금지했던 암호화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입출금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글로벌 몇 가지 암호화폐들이 글로벌시세와 격차를 보인다는 이유로 글로벌 시세와 비슷해 질 때 까지 해당 암호화폐에 대해 입출금을 금지했다. 암호화폐 가두리가 시작된 것이다.
빗썸의 조치에도 시세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가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에 빗썸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순차적으로 입출금 제한을 풀 것을 알렸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입출금을 재개할 4가지 암호화폐를 공지했다.
입출금이 재개되기 전까지 해당 암호화폐들은 글로벌 시세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빗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때문에 빗썸으로 암호화폐를 전송해 팔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이후 빗썸에서 입출금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한 암호화폐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들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빗썸과 글로벌 시세차가 상당해 입출금이 중지된 암호화폐들이었다. 이들 상승에 빗썸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빗썸 지갑이 열리지 않은 암호화폐를 매수하라는 조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세가 상당부분 상승했음에도 아직까지 빗썸과의 격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격을 급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빗썸과의 격차가 워낙 큰 코인들이 많아 지금 들어가도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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