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주가지수 1% 안팎 내려…비트코인 가격 소폭 올라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다.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1% 안팎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50개 대형주 주가를 추종하는 MSCI APEX 50은 1,383.77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55포인트(1.18%) 내렸다.
한국 코스피는 2,75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4포인트(1.43%) 하락한 2,755.4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4.47포인트(0.16%) 낮은 2,790.99로 출발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18.23포인트(2.20%) 떨어진 810.49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17.35포인트(1.04%) 내린 39,646.44로, 4만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홍콩 항셍지수는 0.49%,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48% 각각 내렸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60%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시장 예상을 깨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IG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헤베 첸은 “2주 연속으로 깜짝 뉴스가 나왔다”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아시아 증시를 전주보다 더 강하게 강타할 것이고 외환시장도 더 큰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 500 지수 선물은 0.2%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위협할 만큼 기세를 얻을지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딕잇(PredicIt)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하지만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베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에 관해 관심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지난주 이미 트럼프 관련 현상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8.7원으로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약 2.0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7.45엔으로 변동이 거의 없고, 연내 위안/달러 환율은 0.0036위안 오른 7.2734위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화는 0.11%, 파운드화는 0.15%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8천230달러로 0.7% 올랐다.
금 가격은 한 때 0.5% 오른 2,411.8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여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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