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밤 새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631.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4% 하락했다.
XRP는 1.79%, 이더리움 3.06%, EOS는 0.49%, 스텔라 1.24%, 라이트코인 3.51% 하락했고, 톱10 중 비트코인캐시만 0.2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1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4%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변동 없이 3560달러를, 2월물은 15달러가 오른 35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변화 폭이 적은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코인들이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36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 중인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부터 낙폭을 점차 키워가며 3600달러 초반 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5% 하락했으며, 1월 중에는 한달 전에 비해 10.5%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접전 중인 XRP와 이더리움 중에는 이더리움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두 종목의 시총 차이는 7억달러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거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내 낮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지난 주 40억달러 선에서 현재 52억달러까지 증가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3000 선에 묶여 있다고 전했다.
CCN은 또한 많은 분석가들이 30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가 1년 이상 끌어온 비트코인 약세장의 바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이 2019년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가 윌리 우의 전망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