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불 서비스 비트페이(Bitpay)가 시장 침체에 불구하고 2018년 급성장을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페이는 지불 서비스 출범 2년째인 2018년 총 지불 처리 금액이 10억달러를 초과했으며, 기업 간 거래인 B2B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
이에 대해 비트페이의 공동 창업자 스티븐 페어는 “비트페이의 B2B 솔루션은 세계 대부분 은행의 송금 서비스보다 저렴해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비트페이가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세계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업이 성장한 비트페이는 2018년 직원 수를 78% 늘렸으며, 시리즈B 자금 조달에서 4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이 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매출과 자본금 등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지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비율을 2017년 12월 기준 8% 이상에서 1% 이하까지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페이의 상품 담당 책임자 션 롤랜드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있으며, 우리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해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