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출마 포기, ‘트럼프 트레이드’ 주춤
달러 약세,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재생 에너지 주식, 은행 주식 변화 가능성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바이든의 불출마 결정으로 시장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바이든의 퇴장과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을 놓고 월가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6만8000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비트코인 강세, 전통 산업주 강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을 특징으로 한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장기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고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이 민주당 승리 가능성을 높일지 고민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이지만, 이번 선언은 선거 캠페인에 불확실성을 더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더 많은 불확실성을 의미한”고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Deepwater Asset Management)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말했다.
“트럼프 승리에 대한 많은 확신이 있었지만, 시장은 이제 이 새로운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 트럼프 트레이드의 변화
첫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그의 당선 가능성을 급격히 낮추었다. 이어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실패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더 확실해졌다고 느꼈다.
트럼프의 느슨한 재정 정책, 높은 무역 관세, 약화된 규제를 지지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또한 2분기 실적 발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고, 유로, 스위스 프랑, 멕시코 페소는 소폭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하락했고, 미국 주식 선물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채권 시장의 주요 사고 과정은 이 새로운 불확실성이 무엇을 가져올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너무 빨랐다는 생각이 든다”
미슐러 파이낸셜(Mischler Financial)의 매니징 디렉터인 글렌 카펠로(Glen Capelo)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성급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 시장 반응과 전망
트레이더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로 지명되고 트럼프의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지켜보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측 베팅 시장 프리틱트잇(PredictIt)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가 여전히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기본 요소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은행, 헬스케어 및 에너지 주식과 비트코인 강세, 달러 강세 등이다. 트럼프 본인은 미국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고 신호를 보냈음에도 그동안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라운드힐 파이낸셜(Roundhill Financial)의 CEO 데이브 마자가(Dave Mazza)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경쟁할 수 있다면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계속 앞서고 그의 승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활성화되고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트레이더들이 달러 약세를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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