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주식 시장 하락세에도 암호화폐 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15일부터 21일까지의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Market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주 업비트 상장 암호화폐가 평균 10.32% 상승하는 와중 코스피(KOSPI)와 나스닥(NASDAQ)은 각각 2.29%, 4.04% 하락했다.
미국 증권시장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관련 이슈로 장 초반 급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는 그동안 일부 기술주에 쏠려있던 투자심리가 금리인하 수혜주 및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GDS 자산운용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예정되어 있던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보인 대형 기술주에서 돈을 빼내 다른 투자 상품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주 2024년 7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코스피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KOSPI는 2.29% 하락했고, NASDAQ은 4.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UBMI는 10.32% 상승했다.
UBMI는 업비트에 상장된 암호화폐들이 반영된 시장 지수다. 이와 같은 상승은 비트코인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 및 7월 23일 이루어질 이더리움 ETF 현물 거래 시작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 7월 22일 오후 3시 35분 기준 업비트 상승률 상위 3개 코인은 타이코(Taiko, TAIKO), 넴(Nem, XEM), 아카시네트워크(Akash Network, AKT)였다. 전일 대비 타이코는 9.27%, 넴은 6.61%, 아카시네트워크는 2.34%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떨어진 9410만원 거래됐다.
타이코는 이더리움의 레이어2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검증자를 시퀀서로 사용하는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 기술을 통해 기존 이더리움의 높은 거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이더리움의 안전성을 유지한다.
토큰 TAIKO는 타이코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거버넌스, 노드 운영 담보’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타이코가 이더리움 ZK L2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 ETF 이후 생태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넴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고유의 스마트 자산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한다. 넴의 네이티브 토큰인 XEM은 네트워크의 운영과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에 사용된다.
아카시네트워크는 코스모스 SDK를 기반으로 한 자체 메인넷 블록체인이다.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아카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컴퓨팅 파워 제공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제공자는 CPU, G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며, 사용자는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AKT로 지불되며, 현재 AKT는 아카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과 공급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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