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채굴자와 암호화폐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해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이 크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CBS 뉴스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 지지를 강화할 경우, 암호화폐 업계 내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MIT 크립토이코노믹스 랩의 창립자 크리스티안 카탈리니는 “새로운 규칙을 준수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 내 대부분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주장한 후 채굴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IPO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1월에 IPO를 신청했고, 크라켄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노던 데이터는 인공지능 컴퓨팅 제공 업체로 변모한 후 미국 상장을 고려 중이다. 다만, SEC의 엄격한 규제는 이들 기업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재집권 시 암호화폐 관련 은행 시스템의 수용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해외 암호화폐 기업들, 특히 바이낸스와 OKX 같은 거래소들은 불리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도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CBDC를 반대하며, 달러의 디지털화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1: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