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계속 3천선 중반에 갇힌 모습…반등 랠리 기조는 아직 확신하기 일러
비트코인, 0.4% 내린 3645달러…XRP, 0.9% 하락한 0.328달러
이더리움 1%, 비트코인 캐시 0.2%, 테더 0.3%, 라이트코인 2.0%, 트론 1.1%, 비트코인 SV 1% ↓…EOS 1.9%, 스텔라 0.01%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코인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변동폭은 아주 좁은 편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3650선 바로 밑에서 좁은 박스권의 등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다. 톱100은 5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지며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46분 기준 3644.6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9% 내렸다. XRP는 0.86% 하락한 0.32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0.98%, 비트코인 캐시 0.24%, 테더 0.26%, 라이트코인 2.02%, 트론 1.13%, 비트코인 SV는 0.99% 하락했다. 반면 EOS는 1.89%, 스텔라 0.01%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1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근월물 중심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0달러 오른 3580달러를, 2월물은 65달러 상승한 3610달러를, 3월물은 보합세로 352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6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좁은 박스권에서 갇혀 움직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변동폭도 좁고, 방향성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와 마켓워치 역시 표현은 다르지만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이며 중기적인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는 방향성 부재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론 현재의 거래폭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5% 하락했으며, 1월 중에는 한달 전에 비해 10.5% 상승했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여전히 55억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또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접전 중인 XRP와 이더리움은 이더리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시총 격차가 7억달러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시장참여자들이 이번 주 내내 비트코인이 낮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지난 주 40억달러 선에서 현재 52억달러까지 증가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3천 중반 선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CCN은 또 많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1년 이상 3천~4천 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다며, 올해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가 윌리 우의 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5% 내렸지만, S&P500지수는 0.20%, 나스닥지수는 0.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