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 Inc.)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회사는 약 2억 엔(127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24만5992 BTC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메타플래닛은 지난 6월 24일 발표한 비트코인 10억 엔 투자 계획을 완료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메타플래닛은 여러차례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4월 23일, 5월 10일, 6월 11일, 7월 1일, 7월 8일, 7월 16일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 후 이 회사의 주가는 21% 급등했다.
지난 5월 메타플래닛은 높은 국가 부채 수준, 장기간의 마이너스 실질 금리, 엔화 약세 등 일본의 지속적인 경제 압박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메타플래닛의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다른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움직임과 일치한다.
2024년 7월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22만633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25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