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지난해 일본의 거래소 비트레이드(BitTrade) 인 수 후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후오비 글로벌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후오비 재팬 홀딩이 지난해 9월 인수한 비트레이드는 당시 일본 금융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16개 거래소 중 하나였다.
후오비 그룹의 창업자 겸 CEO 레온 리는 일본 시장에서는 사업면허 확보가 시장 진출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비트레이드의 인수를 통한 사업 출범은 후오비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후오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후오비 재팬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및 모네로의 거래를 지원한다.
일본은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합법적 지불을 인정했던 국가지만 거래소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가능을 강화한 바 있다.
비트레이드는 일본 당국이 강화된 규정에 따라 거래소 사업면허를 발급하던 당시 거래소 승인을 받았다.
거래 규모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는 지난해 초 런던지사를 개설하며 유럽 진출도 본격화했다.
후오비는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8월에는 캐나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에 거래소를 개설함으로써 이용자 수와 거래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