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2조4600억 … 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국채 수익률 상승
#디지털 자산 펀드 3주 연속 플러스 흐름 … 지난주 $13억5300만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전반적으로 소폭 후퇴한 뒤 제자리로 반등하는 범위 내에서의 완만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6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이 레벨을 회복했고 장 막판 6만8000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 시간대 시장을 크게 흔드는 새로운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대로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임박 등 긍정적 재료들은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큰 폭 반등은 전반적 위험 성향 회복을 시사했다.
친 암호화폐 입장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7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연설에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커스 틸렌 10x 리서치 설립자는 트럼프 연설 전 비트코인에 대한 이익실현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비해 JP 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생산 비용을 고려할 때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전략 자산 규정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공식 표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목요일(25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GDP, 26일(금) 발표될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2조4600억 … 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3%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08억 달러로 57.91%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0%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947.0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3%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뉴욕 증시 마감 직전 6만8000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8480.06 달러 고점을 찍었고 이날 뉴욕 시간대 6만6611.30 달러까지 후퇴한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87.70 달러로 0.13%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간밤 고점은 3560.08 달러, 이날 뉴욕장 저점은 3438.8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32%, 톤코인 1.18% 내렸다. 솔라나 3.14%, XRP 4.97%, 도지코인 7.89%, 카르다노 0.99% 올랐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이어 솔라나 ETF가 나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시장 전반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7830로 0.52%, 8월물은 6만8545 달러로 0.44% 올랐다. 9월물은 6만8655 달러로 0.09% 내렸다. 이더리움 7월물은 3488.00 달러로 1.40%, 8월물은 3525.50 달러로 1.38%, 9월물은 3546.00 달러로 1.6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3으로 0.07%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61%로 1.9bp 전진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3주 연속 플러스 흐름 … 지난주 $13억5300만 순유입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7월 20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자산 펀드에 13억5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3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고 2024년 누적 순유입은 1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상품에 127억7000만 달러, 이더리움에 453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더리움 상품의 연간 누적 순유입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솔라나 960만 달러, 라이트코인 220만 달러, 체인링크 70만 달러, XRP 50만 달러, 카르다노 4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IBIT) 7억70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2억44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99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520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