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최종 승인을 내렸다. 미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주식 투자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22일(현지 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S-1 서류를 승인했다. 투자자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증권 계좌를 통해 이더리움 ETF를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ETF는 이르면 화요일부터 주요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 현지 시간 23일부터 거래 예상
이번 결정은 수년간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지난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데 이은 것이다.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ETF도 이와 유사한 투자자 유입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ETF는 올해 중 승인이 불확실했었다. 그러나 5월 말 SEC 관계자들이 ETF 발행사들과의 대화를 재개한 후 5월 23일 중요한 서류를 승인하면서 전체 승인으로 이어졌다.
#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1월에 이루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두 달 만에 58% 이상 급등했다. 7만3000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 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ETF만큼 높은 자금 유입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는 신규 출시된 ETF로 첫해에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가 7개월 만에 달성한 투자액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진 ‘디지털 금’이라는 강력한 내러티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투자 유입이 더딜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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