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2일(현지 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최종 승인했다. 해당 ETF들은 화요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이제 관심 사항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얼마나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느냐다.
# “비트코인 ETF의 10~15%…50억 달러 수준”
올해 초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단 번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보다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ETF 자산의 10~15% 정도를 유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순유입 금액은 170억 달러다. 그레이스케일 GBTC를 제외한 신생 ETF의 유치 금액은 357억 달러다.
비트코인 ETF의 10~15%라면 이더리움 ETF 유입 금액은 대략 35억~50억 달러 정도다.
# “비트코인 ETF 전례를 따르겠다”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관리 책임자인 신시아 로 베세트(Cynthia Lo Bessette)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이더에 대한 노출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10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보다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제품의 10~15% 정도 자산을 유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TF스토어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현재 이더리움 현물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의 3분의 1도 안 된다”며 “이것이 이더리움 ETF 수요의 대략적인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첫해 150억 달러 이상 들어온다”
반면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는 신규 출시된 ETF로 첫해에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가 7개월 만에 달성한 투자액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진 ‘디지털 금’이라는 강력한 내러티브가 부족하다. 그러나 스테이킹 서비스 등이 보완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상품성이 더 뛰어나다는 분석도 있다.
ETF 운용사들은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포함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승인된 이더리움 ETF에는 스테이킹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스테이킹이나 옵션을 포함하려면 S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리언트의 최고 법률 책임자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포함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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