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질랜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에서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일부가 바이낸스로 보내졌으며 바이낸스가 그 펀드를 동결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는 16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사용자(@ShaftedTangu)가 크립토피아에서 해킹당한 펀드 일부가 바이낸스로 유입됐다고 주장했으며 바이낸스가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되는 암호화폐는 7500달러 상당의 메탈(MTL)을 포함해 전체 가치가 약 3만달러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는 앞서 15일 약 250만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해킹으로 도난 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창펭 자오(CZ)는 16일 불법 펀드 동결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트위트에 “방금 확인했고 우리는 펀드 일부를 동결할 수 있었다”면서 “해커들이 바이낸스에 돈을 계속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CZ는 또 “소셜미디어는 매우 신속하게 그 같은 사실을 보고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펀드를 동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CZ의 트위터 코멘트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바이낸스가 도난 자금 유입 사실을 자체 감시 시스템이 아닌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됐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