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따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펀드(ETHE) 자금 유출 여부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도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던 전례가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 업체 카이코를 인용해 이더리움 가격이 향후 며칠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ETH 선물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저조했던 점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ETHE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카이코의 지수 책임자 윌 카이(Will Cai)는 “작년 말 미국에서 출시된 선물 기반 이더리움 ETF는 저조한 수요를 보였다”며 “현물 ETF는 상대적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가격 영향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나올 ‘잠재적’ 유출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ETF 수요 전망에 대해 크립토 시장 조성자 윈터뮤트(Wintermute)는 이더리움 ETF가 첫해에 32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사이의 자금 유입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ETF의 자산 생성 예상치는 올해 말까지 약 320억 달러이며, 이더리움 ETF의 첫해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ETF의 약 10~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부티크 암호화폐 자산 회사 ASXN은 이더리움 ETF에 대한 평균 월간 유입액이 8억 달러에서 12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ETHE의 유출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할인율 축소와 그레이스케일의 미니 ETH ETF 출시는 유출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러한 상반된 전망 속에서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디지털 자산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6: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