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계속해서 3천선 중반에 갇혀…3700선 회복하면 긍정적 모멘텀 가질 수도
비트코인, 0.1% 오른 3652달러…XRP, 0.9% 내린 0.325달러
이더리움 0.5%, 비트코인 캐시 1.5%, EOS 1.4%, 스텔라 0.8%, 비트코인 1.6% ↓…테더 0.1%, 라이트코인 0.3%, 트론이 1.3%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에도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3650선을 중심으로 한 횡보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4분 기준 3651.5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6% 올랐다. XRP는 0.85% 내린 0.325달러를 기록했다.
은이더리움이 0.47%, 비트코인 캐시 1.54%, EOS 1.41%, 스텔라 0.79%, 비트코인 SV가 1.63% 하락했다. 반면 테더는 0.05%, 라이트코인 0.33%, 트론이 1.27%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2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5달러 내린 3590달러를, 2월물은 20달러가 하락한 3570달러를 나타냈다. 3월물과 6월물은 전일 종가 수준이 이어지며 3570달러와 3505달러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날도 좁은 박스권에서 갇혀 움직이는 모양새며, 여전히 방향성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비트코인도 3650선의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량도 52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XRP,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뚜렷한 등락 변화 없이 비교적 안정적 움직임이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조용하지만 변동성(volatility)은 증가했다는 CBOE(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분석가의 말을 전했다.
CBOE의 선임 인스트럭터인 케빈 데비트는 비트코인이 상당 시간 350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중요한 추세는 변동성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지난 1월14일 이후 약간의 조정을 거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고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6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히고, 비트코인 가격이 37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면 긍정적 모멘텀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호화폐 분석가 루크 마틴의 분석을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일째 지속하고 있는 3천대 중반에서의 조정세가 3천 초반대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스권 장세가 약세 기조의 소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단기 랠리 기조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500선이 붕괴된다면 다시 약세 기조가 강력해지며 312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23%, S&P500지수는 1.26%, 나스닥지수는 1.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