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빗썸이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4%로 올린다고 공지한 지 약 12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빗썸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추가 검토할 사항이 발견되어 본 공지를 통해 안내드린 예치금 이용료 연 4% 상향 조정에 관한 안내를 철회하게 되었다”고 24일 오전 6시경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에 따라 빗썸의 예치금 이용료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연 2.2%로 적용될 예정이다. 변동 사항 발생 시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빗썸은 금융상품 예상 운용수익인 연 2%에 연 2%를 더해 총 연 4.0%(변동 가능)의 예치금 이용료를 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같은 공지를 올린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번복, 상향 결정을 취소한 것이다.
빗썸 측은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으나 이용자들의 비판을 비하긴 어려워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이율이 내부 법무팀과 경영진이 고심 끝에 정한 결정일 텐데 가상자산법을 시행한 지 며칠 되었다고 공지한 예치금 이율을 종이장 뒤집듯 쉽게 바꾸는 것”이냐면서 “이 모든 것들이 불확실성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이는 이용자보호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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