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교적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데뷔했다. 블룸버그는 총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 직후 몇 시간 만에 5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이루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의 46억 달러 거래량에 비해 적지만, 첫날 거래량으로는 강력한 시작을 나타낸다.

여러 이더리움 ETF가 역사상 상위 50위 내의 첫날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뉴욕 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1억1900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기록해 첫날 거래량 기준 38위에 해당했다. 비트와이즈 자산 운용의 ETF(ETHW)도 64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보였다. 동시에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약 2억2000만 달러의 거래를 이루었다.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드루 월시는 “이더리움 ETF와 비트코인 ETF의 대상은 유사하다”며 “자산 클래스에 처음 노출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거래량은 매수나 매도, 투자자 유입을 나타내지는 않으며, 실제 유입 또는 유출 여부는 24일에야 집계될 것이다.

이더리움 ETF의 출시는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예측과 함께 펀드가 얼마나 많은 자금을 유치할지 관건이다. 윈터뮤트는 1년 동안 유입될 자금이 48억~64억 달러로 예측했으나 실제 수요는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더리움 ETF의 유입 자금이 비트코인 펀드의 약 2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은 “비트코인 펀드에 이미 투자 경험이 있어 이더리움 ETF의 수용이 더 빠를 수 있다”며 “이더리움 ETF의 전체 유입 자금은 비트코인 ETF의 약 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알렉스 손더스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서 더 이해하기 쉬운 사용 사례를 가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선점 우위를 언급했다.

23일 오후 1시 44분 뉴욕에서 이더리움은 3415 달러로 전날 대비 1.56% 하락했다. 최고가는 3539.53 달러, 최저가는 3395.42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02:4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